중국시가넷 - 찬송가 - 유리창의 현대시

유리창의 현대시

어렸을 때 캉에 무릎을 꿇고

겨울 유리창을 마주하며

서리꽃이 엮어가는 동화

아름다운 것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꿈

여름 창틀에 앉아

천천히 손으로 창문을 흔들다

유리에 비친 그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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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셀프 영화처럼요.

아빠를 따라 먼 곳으로

차에 앉아 유리창을 바라보며

뒤로 달리는 큰 나무

그리고 흔들리는 노을

어렸을 때 교실에 앉아

유리창을 마주보며

운동장을 바라보며

축구공과 꽃무늬 스커트 함께 날아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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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백발이 됐다

아직도 매일 유리창을 바라보고 있다

사계절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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