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명절은 없어졌다.
청명절의 그리움,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, 살금살금 가슴에 붙어 있는 그물로 짜여 나의 깊은 그리움을 잠갔다. 할머니의 웃음이 바로 눈앞에 있다. 나는 손바닥을 벌리고 종이학 한 마리를 날렸다. 그것은 나의 천만 가지 소망을 포함하고 있다. 울창한 봄날, 유채꽃이 만발한 꽃바다로 날아가다. 내 고향으로 가는 길은 멀다.